2권은 “몸 펴면 살고 굽으면 죽는다”는 명제의 연장선상에서 몸펴기생활운동이 나아갈 방향과 운동법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영리를 추구하지 않고 사람들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사람들이 스스로 운동해서 스스로 자기의 병을 치유하면 된다. 그러면 아픈 사람은 돈이 들지 않고, 따라서 아픈 사람에게서 돈을 벌 수 없으니 영리를 추구할 수도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이런 질문이 제기될 것이다. 운동을 해서 병을 치유하는 것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가능한 일이다. 사단법인 몸펴기생활운동은 10년 전에 출범하여 끊임없이 이에 대한 이론과 방법을 개발해 왔고 경험도 많이 쌓아 왔다. 그 개발된 이론과 방법,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해서 이 책을 쓰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은 근골격 계통의 질환 때문이다. 목 아프고, 어깨 아프고, 허리 아프고, 무릎 아프고, 발목 아프고 하는 것 등이 근골격계의 질환에 속한다. 이런 질환은 간단한 운동을 꾸준하게 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뱃속에 있는 장기에 통증이 올 때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단 경험적으로 보면 장기가 많이 훼손돼 있을 때는 이를 해결하기가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암이다. 지적 장애 등 신경계의 질환이 심각할 때도 이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울증이나 화병 등 신경계질환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경계질환이 아닌 병은 어렵지 않게 해결될 수 있다. 이런 것이 그 동안의 경험이다.

몸펴기생활운동은 비영리를 추구한다. 따라서 일종의 시민운동(civic movement)이라 할 수 있다. 비영리를 추구하며 이 운동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모여 전국 각지에서 동호회를 구성하고, 먼저 익힌 사람들이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운동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또 이들 동호회를 중심으로 노인정, 복지관 등을 방문하거나 수련장에 오게 하여 자원봉사로 아픈 사람들을 위해 건강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기도 하다. 이런 경험이 이제는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건강과 관련된 시민운동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몸펴기생활운동은 우리의 이런 운동이 대한민국 사회에 널리 퍼지고, 더 나아가 지구촌 사회에도 널리 퍼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야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나 그래도 좀 여유가 있어 설사 병원에 가더라도 평생 통증의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져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의 수많은 몸펴기생활운동 회원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합친다면 더욱 더 발전된 이론과 방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머리말> 가운데 -

2권은 제1부 가슴펴기 운동의 원리, 제2부 가슴펴기 직접 해보기, 제3부 쉽지만 강력한 도움주기-온몸풀기로 구성되어 보다 실제적으로 운동법을 설명해 내고 있다.

부록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불면증, 마비증, 담 등에 대해 실제 사례와 해결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부록의 말미에 실린 <몸펴기생활운동 따라 해보기>는 몸펴기생활운동에서 제일 중요시하고 체계화되어 있는 운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몸펴기생활운동의 운동체계는 기본운동, 맞춤운동 및 생활운동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 기본운동은 그야말로 몸펴기생활운동의 가장 기본적인 운동으로서 우리 운동의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고 있다. 기본운동은 허리펴기, 하체풀기, 상체펴기 및 온몸펴기 등 몸의 각 영역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것은 우리 몸이 구성돼 있는 각 영역의 특성에 맞추어 나누어 운동하게 함으로써 가장 효율적으로 몸을 펴게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다른 운동은 하지 못할 때도 기본운동만은 꼭 하라고 권하고 있다.

생활운동은 기본운동 및 맞춤운동과 궤를 같이하지만 근육을 푸는 스트레칭적 요소를 더 많이 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는 스트레칭과는 강조점이 많이 다른데, 생활운동은 일반적으로 근육을 풀기보다 몸을 폄으로써 ‘불편한 몸을 해결’하는 요소를 더 많이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운동은 맞춤운동이나 기본운동을 하기 전에 미리 몸을 푸는 준비운동적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다.

- <부록 6: 몸펴기생활운동 따라 해보기>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