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담
아무리 운동치여도 꾸준히만 하면 몸이 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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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시골 작성일23-10-08 조회7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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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운동치여도, 1주일에 1번 씩만 해도 꾸준히만 하면 결국 몸이 펴집니다.
저는 37살 즈음부터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했습니다. 심할 때는 걷는 것은 고사하고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걷기를 열심히 해서 달리기나 등산은 못해도 일상 생활은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귀농을 하였습니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밭일을 하다보니 허리 통증이 점 점 심해졌고 농사일로 안쓰던 근육들을 쓰다보니 일을 하고 나면 손목이 시고 저린 것을 비롯해 등, 목, 어깨 등이 조이고 아팠습니다. 쭈그리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하는 밭일을 하다보면 항시 담이 걸린 듯 어깨가 걸리고 아팠고 등은 굳고 뻐근하여 잠자리가 불편했습니다. 허리가 아프니까 나도 모르게 몸을 꼬는 자세를 취하게 되고 어느 순간 몸이 좌우로 틀어진이 느껴져 내 몸을 그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시골이다 보니 가까운 곳에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만 하던 차에 몸펴기 생활운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꾸준한 걷기 운동으로 허리 디스크의 악화를 방지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매일같이는 못해도 1주일에 1번만큼은 빠지지 말고 꾸준히 해보자 결심했습니다. 매일 하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몸펴기를 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기도 했고 너무 힘든데 억지로 하다보면 결국 중도에 그만두는 제 성격을 잘 알기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몸이 할 수 있는 만큼, 몸에 맞춰서 오랫동안 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4년을 거의 빠지지 않고 매주 1번 2시간씩 몸펴기 강습에 참여했습니다. 몸펴기를 한 지 6개월 정도 되니 고통은 많이 가셨고 할 만하다 여겨졌습니다. 점 점 몸펴기를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고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2년 정도 지나니 매주 한번씩 몸펴기를 하면 내 몸이 조율되는 듯한, 뭔가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휴일 등의 이유로 한 주 쉬게 되면 몸이 어딘가 뻐근하고 뭔가 풀어진 듯해서 신기했습니다. 그 즈음에 하체풀기도 제대로 자세가 잡혔고 온몸펴기나 팔돌리기를 할 때도 어깨가 충분히 뒤로 젖혀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평상시 허리 통증도 없고 등산, 달리기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나도 모르게 배를 내밀며 다니던 자세도 많이 고쳐져서 이제는 허리를 곧추세우는 것이 힘들지 않습니다.
몸펴기 생활운동을 매주 한번씩 한 것이 3년이 넘어가니 확실히 일상에서도 몸이 펴져 자세가 바르게 되고 몸이 가볍고 힘이 생긴 것을 느꼈습니다. 내 몸이 뭔가 근력운동처럼 좀 더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원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아픈 이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운동에의 욕구였습니다. 몸이 좋아진 만큼 1주일에 1회하는 것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몸펴기 생활운동 사범이 되어야 겠다고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4년전 처음 몸펴기 생활운동을 접할 때만 해도 언감생시 꿈도 꾸지 못했던 일입니다.
나에게 매주 몸펴기를 하는 시간은 1주일에 한 번 온전히 내 몸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보는 시간입니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매 동작을 할 때마다 몸 상태에 따른 미묘한 변화들을 알아차리다보면 뼈와 근육과 신경과 몸 속 장기까지 저절로 자기 자리를 찾아 원래의 형태로 되고자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몸이 아파 어쩔수 없이 했던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이제는 내 몸과 대화하고 내 몸을 만나는 가장 편안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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