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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생활운동협회

병의 원인

굽은 몸을 바르게 펴면
우리 몸은 스스로 낫습니다.

기존의 시각

사람들은 보통 어떤 특정한 ‘물질’이 부족해서 병에 걸린다고 본다. 부족한 물질을 보충해 주면 병이 낫는다고 보는데, 이러한 물질이 약(藥)이다.


병이 났을 때 어떤 특정한 물질을 먹거나 바르면 그 병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약은 만들어졌다. 이런 방법은 근대 이후에 이르러 가장 널리 이용되었다.


요즘 사람들은 병이 나면 대부분 무슨 약을 먹어야 좋을까, 병이 나지 않으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좋을까 생각한다. 약과 건강식은 부족하거나 더 필요한 물질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현대의학에서 감염성질환에 대해서는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 원인이 분명하게 파악된 것으로 비치지만, 비감염성질환에 대해서는 대개의 경우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병원체에 감염돼서 병이 생긴다는 견해는 틀린 것이 아니다. 실제로 병원체를 죽이는 약을 주입하면 병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개의 병은 비감염성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에서는 비감염성질환을 너무 쉽게 감염성질환으로 진단한다는 데 있다.


몸펴기생활운동의 시각

질병은 물리적 원인, 즉 근육이 굳어 통증을 느끼게 되고, 또 굳은 근육으로 인해 신경이 눌리고 신경 전달 물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온다고 본다. 근육이 굳는 이유는 자세가 나빠 뼈가 틀어진 것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병을 낫게 하려면 굳은 근육을 풀어주면 된다. 근육이 풀려야 통증도 없어지고, 틀어진 뼈도 제자리를 잡게 되며, 신경 전달 물질도 제대로 공급이 되고 질병이 낫는다.


몸펴기생활운동에서는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몸의 외부에서 찾지 않고, 몸의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이 잘못된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면 약과 수술에 의존하게 되지만, 원인을 몸 내부에서 찾으면 스스로 낫는 방법을 이용하게 된다.


몸펴기생활운동에서는 병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몸이 굽어서, 그리고 부차적으로는 관절이 틀어져서 온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몸이 굽어서 병이 오기 때문에, 몸을 똑바로 펴면 감기나 소화불량 같은 간단한 병은 올 수 있지만 큰 병으로 고생하지는 않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몸이 굽어 있을 때 관절도 잘 틀어지는데, 틀어져 있는 관절을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면 관절의 이상은 해결된다.


그러면 몸은 왜 구부러지는 것일까?


간단하게 말해서 평상시에 자세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부리고 살고 구부리고 일하고 구부리고 놀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몸을 펴고 있으면 몸은 결코 구부러지지 않는다. 늘 구부리고 앉거나 서서 일하고 생활하다 보니 걸어 다닐 때에도 몸을 구부리고 걷게 된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구부리고 걷지 않으면 몸이 불편하고 아프기 때문에 펴고 걷지를 못한다. 몸이 펴져 있는 사람은 몸을 펴는 것이 편하지만, 이미 구부러져 있는 몸에는 구부리는 자세가 오히려 편하다.


현대의학에서는 개별 세포를 중심으로 몸을 보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관련해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포의 화학적인 구조를 중심으로 보기 때문이다. 몸을 볼 때 미시적으로, 즉 몸의 화학적인 작용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제대로 볼 수 있는 것도 보지 못하게 된다. 비유를 하자면 숲에 들어가 전체 숲을 보지 못하면 숲속의 나무와 꽃, 흙, 돌 외에는 보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숲의 전체 상을 보려면 숲에서 조금 떨어져 일정한 거리를 두고서 보는 것이 좋다.


물론 각 세포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고, 각 세포는 어떻게 화학적으로 작용하는지 아는 것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몸의 기본적인 구성과 작용을 이해하는 데 이런 지식은 대단히 유용하다. 큰 구조물은 작은 구조물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큰 구조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작은 구조물의 구성과 작용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작은 구조물의 구조와 작용만 이해해서는 큰 구조물의 구성과 작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물리적 조건 하에서 화학적인 작용도 이루어진다. 따라서 중력이라는 물리적인 힘이 생명체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특히 직립해 있는 인간에게 물리적 구조는 대단히 중요하다.  


관절의 질환은 물리적으로 관절이 틀어져서 온다. 예를 들어 퇴행성관절염이라는 병은 물리적으로 정강이뼈가 바깥쪽으로 틀어져서 오고, 통풍은 대개 엄지발가락이 물리적으로 바깥쪽으로 밀리면서 온다. 허리가 아픈 것도 물리적으로 허리가 굽었기 때문에 온다. 고혈압은 물리적으로 등이 굽었기 때문에, 당뇨병은 물리적으로 허리가 굽었기 때문에 온다.


내장기관도 마찬가지이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위가 굳어 있기 때문인데, 위가 굳으면 소화액을 만들어 내는 데 지장을 준다. 화학적인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화학적인 작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리적으로 몸이 굽어 있어서 위가 눌려 굳어 있기 때문이다. 화학적인 작용 이전에 물리적인 작용이 우선이고, 화학적인 작용이 잘못되는 것은 일차적으로 물리적인 구조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물리적인 구조에 기초하여 몸을 펴는 것이 약을 먹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빠르고 크다. 생명체로서 원래의 물리적인 구조, 즉 완전한 직립의 자세를 회복해서 유지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우리 몸은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생명체가 스스로 몸의 이상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자연치유력이라고 한다. 인간은 생명체이므로 자연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오는 대부분의 병은 자연치유력으로 스스로 낫게 돼 있다. 즉 몸 안에 생긴 문제를 우리 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자세만 바로 하면 자연치유력이 다시 돌아오게 되고 아무리 큰 병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래서 몸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게 만들면 낫게 되는 것이지 외부에서 제공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병에 걸려서 낫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몸이 갖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질병을 이겨낼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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