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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펴기생활운동협회

바른자세

건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바른자세가 건강한 당신을 만듭니다.

요즘 들어 전국적으로 참살이(웰빙)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값비싼 유기농 농산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휘트니스센터와 요가학원은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건강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던 패스트푸드점에도 웰빙 메뉴가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웰빙 열풍이 불면서 건강이 소중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찾는 대상이 먹을거리와 휘트니스, 요가 같은 운동에 집중돼 있는 것에 문제가 없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것들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돈이 없으면 건강한 삶도 누릴 수 없는 것처럼 되고 있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물이 우리의 뼈와 살을 이루게 되므로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펴기생황운동에서는 편식만 하지 않고 생활에 필요한 영양소만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면 무엇을 먹는지는 건강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봅니다. 어떤 음식을 먹든지 몸 안에서 소화되면 똑같다는 것입니다. 고기를 많이 먹든, 야채를 많이 먹든, 아니면 곡물을 많이 먹든 적당히만 먹으면 건강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오히려 몸에 좋은 음식만 먹겠다고 이것저것 골라 먹게 되면 편식을 하게 되어 몸에 해롭습니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생활하면서 취하고 있는 자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건강은 자신의 허리가 만곡을 이루며 서 있고 가슴이 펴져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척추를 바로 세우면 온몸의 기관이 활기를 찾게 되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생 큰 병에 걸려 고생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 몸펴기생활운동의 믿음입니다. 척추만 바로 서 있으면 천수(天壽)를 건강하게 마음껏 즐기며 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늙어서도 건강하게 사는 분은 모두 허리가 꼿꼿하게 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모르고는 매일 등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살면서 하루에 3번 건강식을 먹고 매일 보약을 먹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운동을 해 보아야 좋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하루 종일 구부린 채로 살다가 한두 시간 운동한다고 해 보아야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굽은 상태로 장시간 운동을 하면 오히려 몸을 망치게 됩니다. 요즘 유행하고 있는 운동법 중에는 잘못된 것도 많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좋은 운동이란 몸을 펴게 하는 운동을, 나쁜 운동이란 몸을 굽게 하는 운동을 말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운동이 몸을 펴는 운동과 구부리는 운동이 병존해 있고, 어떤 운동은 대부분이 몸을 구부리는 운동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몸펴기생황운동은 몸을 펴는 운동만 합니다.


몸이 굽는 것은 평상시에 일하고 쉬고 생활하는 자세가 바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 앉고 서고 걷고 자는 자세가 바르면 몸이 굽을 리 없습니다. 그리고 몸이 구부러지지 않았다면 병이 생길 리도 없습니다. 문제는 평상시의 몸을 구부리는 자세에 있습니다. 몸을 펴려면 평상시의 자세부터 바른 자세로 바꾸어야 합니다.


1. 앉을 때는 이렇게

현대인들은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에는 잘 때를 빼면 하루의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합니다. 따라서 바르게 앉는 것은 현대인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시중에 보면 등받이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오랜 시간 편한 자세로 앉을 수 있게 해 준다는 의자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자는 대부분 잘못된 것입니다. 허리를 세우면서 만곡을 긋게 하도록 만든 의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의자에 바르게 앉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등을 등받이에 기대지 앉는 것입니다. 등을 기대게 되면 등과 허리가 굽게 되 기 때문입니다.


바른 자세로 앉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반과 허리의 관계입니다. 골반이 바닥을 향해 수직으로 서게 되면 허리는 앞으로 만곡을 그으며 서게 되고, 또 허리가 앞으로 만곡을 그으면 골반은 바닥을 향해 수직으로 서게 됩니다.


허리를 세우고 앉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앉은 상태에서 골반을 앞으로 당겨 주면 됩니다. 이것은 또 허리를 앞으로 당겨 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리에 앉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골반이 뒤로 빠지면서 허리가 굽게 되는데, 골반만 앞으로 당겨 주면 허리가 바로 섭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허리를 앞으로 당긴다고 해서 배를 내미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허리를 세우면 반대로 배는 들어가게 됩니다.


두 번째로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가슴을 펴고 목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가슴을 위로 밀어 올리듯이 하여 펴 주고 고개를 뒤로 당겨 주면 좋은 자세가 됩니다. 허리를 제대로 세우고 있다면 가슴을 펴고 고개를 세우는 데 큰 노력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또 고개를 들고 가슴을 펴면 허리는 저절로 세워집니다.


◆ 의자에 앉을 때


의자에 앉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등받이에 비스듬하게 기대지 말고 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이 자세로 인해 가장 많이 굽게 되기 때문입니다.


등받이에 등 부위가 닿지 않게 하고 허리 세우고 가슴 펴고 앉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자세를 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자세를 하면 허리가 아프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바짝 붙이고 앉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엉덩이를 완전히 붙이고 몸 전체를 기대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허리가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 맨바닥에 앉을 때


맨바닥에 앉아 있을 때 최악의 자세는 무릎을 세워서 양손으로 끌어안고 앉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나쁜 자세는 양손을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 앉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나쁜 자세는 양손을 무릎 아래로 축 늘어뜨리고 앉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할 만한 자세가 팔을 구부리고 무릎 위에 양손을 올려놓고 앉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관학교 생도들은 이 자세에서 팔을 쭉 뻗고 앉습니다. 팔을 쭉 뻗으면 허리가 저절로 세워집니다.


사관학교 생도들이 앉는 자세만큼 좋은 자세가 명상할 때의 자세입니다. 다만 이 자세에서 고쳐야 하는 것은 턱을 끌어당기는 것입니다. 턱을 끌어당기면 고개가 서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고개를 15도 정도 들어 올려서 목을 펴는 것이 좋습니다.


여자들 중에는 앉을 때 두 다리를 모아 한쪽으로 두고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자 분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의 하나입니다.


2. 걸을 때는 어떻게

걸을 때 중요한 것은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동시에 닿는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리가 굽어 있는 사람은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걸을 때에 앞발바닥이 먼저 닿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조금만 걸어도 발이 아프고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또 이렇게 걷는 것은 평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발뒤꿈치가 먼저 닿고 다음에 앞발바닥이 닿는 걸음을 좋은 보행 자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걸을 때에도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서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들고 걸으면 자연스럽게 발바닥 전체가 동시에 땅에 닿는 가장 좋은 보행 자세가 나옵니다.


가장 나쁜 자세는 앞발바닥이 바닥에 먼저 닿고 다음에 발뒤꿈치가 닿는 걸음입니다. 몸이 심하게 굽어 있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레 이런 보행 자세가 나옵니다.


3. 컴퓨터 할 때는 어떻게

컴퓨터는 우리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잠자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이들과 청소년의 놀이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것으로 바뀐 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자세가 가장 안 좋아지는 때가 바로 컴퓨터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PC방에서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하나같이 의자에 기대어 허리를 굽히고 목을 앞으로 내밀고 있습니다. 컴퓨터로 사무를 보는 직장인들도 자세가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랜 시간을 컴퓨터 앞에 구부리고 앉아 있으면 등과 어깨가 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VDT증후군은 등과 어깨가 굽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엎드리거나 누워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해도 바른 자세로 앉아서 한다면,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아프고 팔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모니터는 몸을 쭉 폈을 때 자신의 눈높이(상방 15도 정도)에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몸을 구부리지 않고도 모니터를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달려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그런 모니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니터 밑에 책을 쌓아놓거나 파일박스나 받침대를 놓아서 몸을 쭉 폈을 때 자신의 눈높이에 맞게 올리면 됩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cm 전후는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모니터를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허리를 세우고 앉아서 컴퓨터를 하는 것입니다. 정작 모니터를 30cm 정도 올려놓고는 허리를 굽히고 앉아서 모니터를 올려다본다면 오히려 목이 더 아프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우선 모니터의 높이를 반만 높였다가, 이것이 편해지면 더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어깨나 팔이 아픈 사람은 마우스를 뒤로 빼고 쓰면 좋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지 마우스를 허리 쪽으로 붙이고 사용해서 어깨를 앞으로 움츠리지 않고 어깨 바로 옆에서 마우스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어깨가 아픈 것은 어깨가 앞으로 처져 있기 때문이므로 이 방법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차를 탈 때는 어떻게

우리가 타고 다니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의자에는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대개 허리와 등이 닿는 가운데는 움푹 들어가 있고 어깨가 닿는 좌우가 앞으로 나와 있어 마치 소파처럼 운전석에 몸을 파묻고 앉게 되어 있습니다. 어깨와 허리가 굽어 있는 현대인의 체형에 맞추다 보니 이렇게 생긴 의자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앉으면 우선은 편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어깨를 굽게 하고 허리가 뒤로 넘어가게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허리가 아프지 않던 사람도 몇 시간 운전을 하거나 차를 타고 나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운전하지 않거나 차타지 않을 수는 없고 자동차의 의자를 임의로 바꿀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등받이에 기대지 않은 채 허리를 세우고 운전하거나 차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평소와는 다른 방법으로 차의 의자에 앉아야 합니다.


사람의 몸은 허리가 펴지고 골반이 제대로 서면 몸 전체가 바로 서게 되어 있습니다. 방법은 앉을 때 골반을 세우고 앉는 것입니다. 그러면 허리도 펴지고 가슴도 펴지게 됩니다. 먼저 의자에 앉아서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붙입니다. 그런 다음 집에서 사용하는 방석을 말아서 또는 목베개를 엉덩이 뒤로 대고 앉습니다. 이런 도구가 없을 때에는 페트병의 뚜껑을 닫아서 대신 사용해도 됩니다.


이렇게 해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면 아무리 오래 운전하거나 차를 타도 졸리거나 목이나 머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장시간 차를 타거나 운전하고 나서 생기는 피로감도 사라집니다.


5. 잘 때는 어떻게

잘 때의 자세는 평상시 자세를 그대로 반영해 줍니다. 평상시에 몸이 펴져 있는 사람은 잘 때에도 몸을 펴고 자고, 평상시에 몸이 굽어 있던 사람은 잘 때에도 몸을 굽히고 잡니다.


고개가 숙여져 있는 사람은 잘 때에도 고개를 숙이는 것이 편하니까 높은 베개를 베고 자게 됩니다. 높은 베개가 평상시의 고개 숙인 자세를 지탱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이 완전하게 서면 고개 숙인 자세를 지탱해 줄 필요가 없으므로 베개가 필요 없게 됩니다.


베개의 높이는 몸이 펴지는 것과 정확하게 반비례하지만, 일부는 습관성도 있습니다. 몸이 펴지지 않았는데도 낮은 베개를 베고 자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베개를 베지 않고 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베개를 베지 않고 자면 처음에는 몹시 불편하지만, 이를 참고 계속하다 보면 길게는 열흘, 짧게는 3, 4일이 지나면 오히려 베개를 베지 않고 자는 것이 더 편해집니다.


모로 누워 잘 때에도 몸을 펴고 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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